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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이야기

행운을 가져오는 햇무리(해무리) 무지개

by 새처럼 2021. 7. 1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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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부신 태양 둘레에 해무리 무지개



에어컨을 켜려고 베란다 창을 닫으려는데 무지개를 보았다.
머리 위쪽에 원형으로 뜬 무지개는 처음이라 신기했는데 구름이 금세 몰려와서 가렸다가 보이기를 반복했다.
창문을 그냥 닫지 않고 위쪽을 살핀 건 행운이었고 타이밍도 절묘했다.


동그란 무지개



사진을 몇 컷 찍는 짧은 시간 동안 무지개는 금방 사라졌는데 정말 찰나의 순간이지만 오랫동안 기분이 좋았다.
아들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엔젤링 같단다.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.
무지개는 사라졌지만 사진으로 남았고 내 기억 저장소에 멋진 기록물로 오래 보관될 거다.


금세 사라져서 아쉬웠던 행운의 해무리






*햇무리(Solar Halo)

'햇무리'가 맞는 표기이고 해무리는 '햇무리'의 북한어 표기.
'채운'이나 '태양 후광'으로 불리기도 한다.
공기 중 수분으로 인한 '빛의 산란 현상'(빛의 파장보다 큰 물체의 면에 빛이 닿으면 반사 법칙에 따라 빛의 진행 방향이 달라지는데 빛이 닿는 면이 매우 작아서 빛의 파장과 비슷하거나 그 보다 작아서 빛이 사방으로 흩어지게 보이는 현상)인데,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되어 둥근 원형 무지개가 생긴다.
날씨 예측에 햇무리나 달무리를 보면 비가 온다고 알려진다.
예로부터 햇무리를 본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전해지고, 특이한 모양에 햇무리를 본 사람은 불멸한다는 말도 있다.



직년 추석때 찍은 달무리, 고흐 작품같다.




*달무리(lunar Halo)

달 주변에 동그란 고리 모양으로 생기는 테두리를 말하는데, 햇무리와 달무리 모두 빛의 산란과 굴절에 의해 생긴다. 햇무리구름 또는 털층 구름이라고 불리는 권층운은 높이 5~13킬로미터 사이에 분포하고 미세한 얼음결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, 이 권층운을 햇빛과 달빛이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무지갯빛으로 보일 때 햇무리와 달무리가 생긴다.
햇무리와 달무리의 차이는 둥근 무지개의 바깥쪽 색부터 붉은색이면 달무리, 햇무리는 안쪽부터 붉은색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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