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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리뷰

조커

by 새처럼 2021. 6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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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독 : 토드 필립스

주연 : 호아킨 피닉스, 로버트 드 니로

 

무례한 세상에서 일말의 존재감마저 무시와 조롱으로 상실한 남자.

해피라는 애칭으로 불리지만 단 한 번도 해피하지 않았다는 남자의 외침에서 깊은 연민을 느꼈다.


더러운 빗물을 타고 끝없이 아래로 계단을 내려가는 하류인생의 <기생충>이 있다면,

고된 발걸음으로 한없이 계단을 올라야만 하는 <조커>의 삶이 있다.

양 극단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고통을 커다란 영상으로 마주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하다.

 

 

<IT>도 그렇고 요즘 삐에로가 무섭다

 


계단을 올라 삶을 뒤집으려는 <기생충>


계단을 내려가 삶을 뒤집는 <조커>

 

 

 

호아킨 피닉스의 <조커>

 


쓰다 보니 기생충 vs 조커의 리뷰가 되고 있지만 두 작품 모두 대단한 작품임은 틀림없다.
봉 감독이 다시 한번 멋져 보인다.

 

조커가 되지 않고 그의 꿈처럼 코미디언이 되었다면 애초에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.

악의 탄생을 공감하는 현실, 과연 세상은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단 말인가!


모두가 무지갯빛 세상을 꿈꾸지만 꿈일 뿐, 진실은 어둑한 회색빛이란 걸 알고 있다.
그래서 더 씁쓸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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