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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언제나 옳다(The grown-up)
길리언 플린,김희숙 옮김,푸른숲,2015
'섹시한 스릴러 너는 옳다'
두 번 읽었지만 여전히 흡입력이 엄청나다.
단편이기에 대단한 작품이지 장편이었으면 평범했을 것 같다.
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빅토리아 시대 고택 묘사는
아주 짧은 부분이지만 소설 전반의 흐름을 단박에 바꿔버린다.
열린 결말이지만 엄마가 아니라 의붓아들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한다.
더 설득력이 있고 성인 악역보다는 십 대 악역이 더 매력적이니깐.
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주인공을 이용하는 것이다.
언젠가 자신의 이용가치가 사라질 때 그녀는 옳다고 믿은 자신을 탓할 것인가.
나는 언제나 옳다는 애써 옳다고 믿고 싶을 때,
확신이 들지 않을 때 강한 긍정으로 위안 삼는 표현이 아닐까.
주인공이 마일즈에게 설득된 후 자기 암시를 걸면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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